작성일 : 14-06-17 18:58
[기타] 자살과 우울증의 관련성
 글쓴이 : 신가회
조회 : 2,540  
<H1>자살과 우울증의 관련성</H1>
<H2><FONT size=2>김충렬 박사의 ‘살자’ (13)- 자살의 병리적 원인 <SPAN id=signdate>[2009-04-09 06:18]</SPAN></FONT></H2>
<DIV id=claContents>
<P>
<TABLE class=imgtbl style="MARGIN: 0px auto; WIDTH: 120px; HEIGHT: 163px" cellSpacing=1 cellPadding=1 align=right>
<TBODY>
<TR>
<TD><IMG height=163 alt="" src="http://www.christiantoday.co.kr/files/article/db/2009/2/12/1234432403_32bec97b18.jpg" width=120 border=1></TD></TR>
<TR>
<TD>
<DIV class=dimg>▲김충렬 박사(한일장신대·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DIV></TD></TR></TBODY></TABLE>1. <SPAN><A class=popup_link _onmouseover="javascript:KL_show_clk_pop('%BC%BA%B0%E6','0','')" style="FONT-SIZE: 14px; COLOR: #0000ff; TEXT-DECORATION: underline" _onmouseout=javascript:clear_pop_show_delay() href="http://sense.contentlink.co.kr/sense/clk_pop.php?afd=ctoday2_web&amp;is_click=yes&amp;keyword=%BC%BA%B0%E6" target=_blank>성경</A></SPAN>에 나타난 자살과 그 유형<BR>2. 한국인의 자살 실태와 기독교인의 자살<BR>3. 기독교인 자살의 심각성<BR>4. 자살의 역사적 이해-(1) 고대(古代)<BR>5. 자살의 역사적 이해-(2) 교부시대<BR>6. 자살의 역사적 이해-(3) 르네상스 시대<BR>7. 자살의 역사적 이해-(4) 종교개혁 시대<BR>8. 자살의 역사적 이해-(5) 계몽주의 시대<BR>9. 자살의 역사적 이해-(6) 낭만주의 시대<BR>10. 자살의 역사적 이해-(7) 19-20세기<BR>11. 자살의 원인-(1) 생물학적 원인<BR>12. 자살의 원인-(2) 심리적 원인<BR><STRONG>13. 자살의 원인-(3) 병리적 원인</STRONG></P>
<P><STRONG><SPAN style="COLOR: #339966">3. 자살의&nbsp;병리적 원인</SPAN></STRONG></P>
<P>자살은 삶의 의욕을 잃은 사람이 절망적이 돼 자기의 삶을 포기할 때 일어나는 극단적 행동이다. 또 현상적으로는 자신의 <SPAN><A class=popup_link _onmouseover="javascript:KL_show_clk_pop('%BB%FD%B8%ED','1','')" style="FONT-SIZE: 14px; COLOR: #0000ff; TEXT-DECORATION: underline" _onmouseout=javascript:clear_pop_show_delay() href="http://sense.contentlink.co.kr/sense/clk_pop.php?afd=ctoday2_web&amp;is_click=yes&amp;keyword=%BB%FD%B8%ED" target=_blank>생명</A></SPAN>을 스스로 포기, 죽음을 선택하는 의지적 행동이다. 그러나 내용적으로 개인의 부정적인 의지력은 거의 작동되나 긍정적인 의지력은 마비된 상태에서 행해진다는 아이러니가 존재한다. 평소에는 정신적으로 <SPAN><A class=popup_link _onmouseover="javascript:KL_show_clk_pop('%B0%C7%B0%AD','2','')" style="FONT-SIZE: 14px; COLOR: #0000ff; TEXT-DECORATION: underline" _onmouseout=javascript:clear_pop_show_delay() href="http://sense.contentlink.co.kr/sense/clk_pop.php?afd=ctoday2_web&amp;is_click=yes&amp;keyword=%B0%C7%B0%AD" target=_blank>건강</A></SPAN>한 사람이라 해도 정상적인 판단 기능이 순간 멈춰서는 병리적 상태에서 자살이 실행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살의 병리적 원인을 살펴야 한다. 자살하는 사람들이 어떤 질병과 관련이 있으며, 어느 정도의 병리적 상태에서 자살하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P>
<P><STRONG>(1) 우울증과 자살</STRONG></P>
<P>우울증은 자살시도와 관련, 그 선두에 선다. 과거의 자살 시도와 정신과 질환의 관련성을 종합해 보면 자살 사망자의 95%가 정신질환을 하나 이상 갖고 있으며, 이중 가장 흔한 진단이 주요 우울장애(59-87%)였다. 자살하거나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95% 이상이 당시에 심리 및 정신적 장애를 갖고 있음이 드러났지만, 그 중에서도 우울증이 80% 이상인 것으로 보고된다. 실제로 우울증은 여러 정신 질병 중 자살률을 가장 높게 점유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P>
<P>우울증(depression)은 의기상실한 기분과 정신운동 저하에 따른 정신적 증후군이다. 우울증은 울증 또는 울병이라고도 하며 대개 심리적으로는 절망감, 즉 ‘희망이 없음’이 주된 특징으로 나타나고 신체적으로는 불면증이나 체중 감소를 수반한다. 우울의 상태를 두고 프로이트(S. Freud)는 개인의 분노가 내면으로 향한 것으로, 칼 융(C.G. Jung)은 정신 에너지의 고갈을 의미하는 것으로 표현했다. 이때 분노는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특성이면서도 죽음도 불사하는 공격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건전한 정신적 에너지로서의 작용은 멈춘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우울증에 대한 정의는 핵심적인 특성을 제시하고 있다. 우울증의 상태는 완전히 부정적이 돼 의기소침해지고, 정신적 에너지가 고갈되는 것으로 요약된다.</P>
<P>이런 상태에서 자살자는 절망감, 허무감을 느끼며 살아야 할 이유를 발견하지 못한다. 이는 마치 일련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연결시키는 듯 하다. 당사자는 우울한 상태에서 분노가 유발되면 절망감으로 이어지고, 다시 삶을 포기하게 만드는 과정을 겪는다. 그리고 이 절망감은 다시 다르게 변하지 못하도록 마지막 슬픔이 활동력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것처럼 여겨진다.</P>
<P>그러고 보면 우울증은 그렇게 간단한 증상이 아니다. 오죽하면 우울한 상태에 빠진 당사자조차 그 상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겠는가? 그들은 왜 이렇게 되고 말았는지, 혹은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알지 못해 더욱 괴로워한다. 지금의 괴로움이 영원히 계속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휴식을 취하고 이런저런 노력을 해도 쉽게 회복되지 않음을 그들은 알고 있다. 그것은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앗아가고, 그들은 심각한 절망감으로 압도된다.</P>
<P>우울증은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더 흔하다. 우울증이 자기 존중감 상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여성이 남성보다 이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요 우울 장애의 시점 유병률이 남자가 2-3%, 여자는 5-9%였고, 평생유병률은 남자가 5-12%, 여자는 10-25%였다. 그 외에도 여러 역학 연구에서 우울증이 남자보다 여자에게 2배 정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지표와는 달리 자살 사망률에서는 남성이 앞선다. 여성이 자살시도를 더 많이 하지만 사망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남성은 사망하는 쪽을 더 선택하기 때문으로 알려진다.</P>
<P>더 나아가 우울증 관련 자살시도는 우울 증상이 지나친 경우보다 오히려 회복되는 시기에 더 많아진다는 사실도 특이하다. 우울증이 심하면 죽을 힘조차 없지만, 어느 정도 회복되면서 죽을 힘이 생긴다는 아이러니가 존재하기 때문이다.</P>
<P><STRONG>(2) 알코올·마약 중독과 자살</STRONG></P>
<P>알코올 중독이 자살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살 시도 순간 자살자의 50% 정도가 술에 취한 상태였다는 보고가 있으며, 18% 정도의 알코올 중독자가 자살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알코올 의존은 주요 우울증과 함께 자살 사망자들에게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정신질환이다. 실제 알코올 중독 환자들에게 자살 사고와 자살 시도는 흔히 관찰되는 현상이다. 이는 알코올 중독과 마약 중독 환자들의 자살 위험성을 주의깊게 평가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정책수립 과정에서도 이를 염두에 둬야 함을 의미한다.</P>
<P>알코올 중독과 마약 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알코올과 마약이야말로 살기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조금씩 자신들을 파멸시킨다. 많은 역학조사와 임상연구 결과들은 알코올·마약 중독이 자살의 대표적 위험 요인의 하나임을 알려준다.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마약 중독자의 40% 정도가 적어도 한 번 이상 자살을 시도했으며, 70% 정도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P>
<P>알코올로 자살하는 것은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만성 알코올 중독이다. 만성 알코올 중독자는 자신이 계속 술을 마시다가 죽게 되는 것을 알고도 마시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술을 마시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마시는 경우다. 이런 경우는 불안을 가라앉히고, 죽고싶다는 욕망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측면과 자살 결심을 도와주는 측면이다.</P>
<P>남성 알코올 중독자보다 여성 알코올 중독자가 자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 방법은 유일하게 여성이 남성보다 자살자가 많은 방법이기도 하다. 알코올·마약 중독 환자의 자살 위험 요인 연구는 인구학적·성격적·알코올 중독 관련·정신질환 병력·생활 사건 등 다섯 범주로 분류한다. 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이 동반된 환자에게서 자살 행동이 더욱 빈번하게 관찰된다. 이는 자살에 대한 보호 요인은 위험 요인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정신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 치명적 자살 도구에 대한 낮은 접근성, 가족 및 지역사회와의 강한 연대감, 갈등 및 문제 해결의 기술, 자살에 대한 문화적·종교적 금기 등이 고려돼야 함을 의미한다.</P>
<P><STRONG>(3) 정신분열증과 자살</STRONG></P>
<P>정신분열증은 인지, 정서 및 사회 기능 등 여러 측면에서 장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조기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는 심각한 정신질환이다. 정신분열증 환자들의 25-50%가 일생 동안 한 차례 자살을 기도하며, 10명 중 1명은 자살로 사망하고, 일반인보다 자살 위험이 약 30-40배 더 높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치료진들이나 가족은 정신분열증 환자의 자살 위험에 대해 우울증 같은 기분장애보다 덜 심각하게 여기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P>
<P>자살의 일반적 위험 요인으로는 남자, 우울증, 절망감, 자살사고, 자살 시도 경험, 사회 기능 저하, 사회적 고립 또는 사회 지지체계 약화, 상실 경험, 약물남용 문제 등이 있다. 재발이 반복되고 만성화의 경과를 보이며, 증상이 남은 채 퇴원하고, 병에 대해 스스로 인식하거나 병으로 자신이 황폐해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양성 증상이 두드러지고, 남자이며, 사회·직업 기능 저하나 삶의 질 저하 등은 정신분열증 환자의 고유한 자살 위험 요인이다. 그러나 정신분열증 환자의 자살 위험은 급격히 변화 할 수 있어 이런 위험 요인의 유무와 관계없이 항상 자살 위험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BR><BR>자살 사망자들은 주로 심리적인 불편감과 절망감, 정신운동 지체를 보이며, 우울한 기분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일생 동안 더 많은 우울 삽화를 경험한다고 한다. 또 사회 및 직업 기능의 저하나 삶의 질 저하는 자살 발생을 예측한다. 그리고 젊은 환자일수록 최초 삽화 기간, 특히 첫 발병 이후 첫 1년간 자살 위험이 높다. 그러나 이들의 자살 위험은 시간에 따라 급격히 변할 수 있고, 실제 자살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오히려 증상이 호전된 후나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살 시도가 흔히 발생한다. 국내 정신분열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충동적인 환자일수록 더 자주, 더 위험한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고된다.</P>
<P><STRONG>(4) 불안장애와 자살</STRONG></P>
<P>불안장애는 가장 흔한 정신질환 중 하나로서, 환자의 사회적·가정적·직업적 기능에 각종 장해를 일으킨다. 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하나 이상의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 자살 의도를 갖는 비율은 60.6%, 실제 자살 시도를 한 경우는 70.4%였다. 이는 같은 기간 기분장애 환자에게서 보이는 자살 의도 70.9%, 자살 시도 69.9%와 비교할 때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또 불안장애는 기분장애, 알코올 중독과 같은 관련성 높은 질환이 함께하는 경우도 많다.</P>
<P>불안장애가 독립적으로 자살 의도 또는 시도와 관련돼 있는가에서는 논란이 없지 않다. 이는 불안장애와 자살의 관련성을 증명하기 위한 대규모 장기 연구가 필요한 이유다. 한 연구는 3년에 걸친 장기 연구에서 주요 불안장애의 평생 유병률과 자살간의 관련성을 추적했다. 그 결과 사회공포증, 특정공포증,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강박장애와 같은 불안장애가 횡단 분석 및 종단 분석에서 모두 자살 의도 및 시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연구는 불안장애가 기분장애를 동반하는 경우 기분장애만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 비해 더 많은 자살 시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했다. 이는 불안장애만으로도 자살 시도를 증가시키며, 기분장애와 동반하는 경우 기분장애 환자들의 자살 시도를 더욱 증가시키는 위험 요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P>
<P>그러나 불안장애와 자살의 관련성을 조사한 다른 연구에서는 사회인구학적 정보, 평생의 기분장애, 물질중독, 정신증, 반사회성 성격장애 등의 변인을 보정한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만이 자살 의도 및 시도와 관련이 있으며, 다른 불안장애의 경우 관련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불안장애와 자살의 관련성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질환별로는 각종 불안장애 중 공황장애 환자의 자살에 관한 연구가 가장 먼저 시행됐고, 공황장애 환자의 9%가 자살 행동을 보였다. 특히 공황장애 환자에게서 자살과 관련된 요인으로는 조기 발병은 물론 우울장애, 물질중독, 섭식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성격장애가 동반됐으며, 기분장애가 동반하지 않은 경우 자살 행동은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P>
<P>공황발작, 공황장애, 자살 사고, 자살 시도를 분류한 연구에 따르면 1년 및 평생의 공황발작과 자살 시도는 동반 질환을 보정한 경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 방법론적 측면보다 심층적 분석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공황장애 환자의 자살 관련 연구에서 쟁점은 연구 대상자의 수, 통계적 문제, 공황장애 및 공황발작의 정의, 시점의 차이(1년, 평생), 자살 의도 및 시도의 구분, 동반 질환의 보정 유무 등이다. 이러한 연구방법의 차이에 따라 아직 연구 결과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P>
<P><STRONG>(5) 섭식장애와 자살</STRONG></P>
<P>섭식장애도 자살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음식 섭취의 어려움은 생활의 불편함을 넘어 생명의 근본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 섭식장애 또는 식이장애는 섭식행위의 문제로 크게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신경성 폭식증으로 구분된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최소한의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을 거부하며, 신경성 폭식증은 반복되는 과식(폭식) 삽화와 이에 수반되는 구토 등 보상적 행동이 특징이다. 섭식장애 중 특히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자살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가 자살로 사망할 확률은 일반에 비해 50배나 더 높고 사망 원인에서도 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경성 폭식증은 자살로 사망하는 경우가 드문 것으로 보고됐으나 자살 시도의 경우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경우 최고 20%까지, 신경성 폭식증의 경우는 최고 35%까지로 보고돼 다소 논란이 되고 있다.</P>
<P>섭식장애는 특성상 다른 정신적 장애를 동반하고 있다. 섭식장애로 자살한 경우 기분장애와 성격장애가 더 많았다거나 알코올 의존과 주요 우울장애가 더 많았다는 보고도 있다. 신경성 폭식증의 경우 우울증과 물질중독 외에 행동장애가 더 많고, 많은 연구들이 신경성 식욕부진증 및 신경성 폭식증에서 물질남용과 자살의 관련성을 보고하고 있다. 이런 섭식장애도 다음 세 가지로 구분해야 한다.</P>
<P>첫째, 신경성 식욕부진증이다.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의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은 내과적 합병증이지만 다음으로는 자살이다. 사망 원인의 54%가 내과적 합병, 27%가 자살이었다는 보고도 있다. 진단별로 자살 위험도를 설명하는 표준화된 사망 비율(standardized mortality rate)은 여성의 경우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32.4인 반면 신경성 폭식증은 0이라고 한다.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가 일반 인구에 비해 자살률이 200배 더 높다는 보고도 있다. 연구들은 입원환자 집단과 외래환자 집단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P>
<P>신경성 식욕부진증으로 입원했던 환자를 24년간 장기 추적 연구한 결과, 자살 사망률은 약 5.3%로 나타났다. 입원했던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의 자살률이 2.1%라고 보고한 다른 연구에서는 자살 방법으로 폭력적 방법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알코올·약물 중독이 많았다. 입원환자의 연구를 종합하면 자살률은 0-5.3%다. 외래환자 연구에서는 입원환자보다 다소 낮은 2.4-4.8%다.<BR><BR>둘째, 신경성 폭식증이다. 신경성 폭식증 환자들이 자살로 사망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88명의 환자를 추적 연구한 결과 자살률이 0.1%였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섭식장애 환자의 경우 연구에 따라 질병기간, 치료 및 추적 기간, 입원시 체중 등이 자살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체계적 연구가 필요하다.<BR><BR>셋째, 혼합형 섭식장애다.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와 신경성 폭식증 환자, 그리고 주요 우울장애 환자를 비교한 연구 결과는 세 집단간 자살 시도 비율이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자살 시도시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와 주요 우울장애 환자가 보다 심각한 자살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보고됐다. 아형에 따른 차이를 보고한 연구에서는 제한형 신경성 식욕부진 중 환자의 9.0%가 적어도 한 번 이상 자살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시도 방법으로는 약물 과잉복용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손목 절단이었다.</P>
<P>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분명 신경성 식욕부진증이 신경성 폭식증보다 높지만, 자살 시도만을 비교하면 둘 중 어느 쪽이 더 높은지 분명하지 않다. 성적 학대 및 신체 학대가 섭식장애 환자에게서 자살과 관련된다는 보고도 있다. 특히 아동기 학대 경험이 신경성 폭식증 환자의 충동적 자기파괴적 행동과 관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격적 특징에서는 완고한 성격, 높은 자기초월성 등이 섭식장애 환자에게서 자살과 관련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아형에 따라서는 하제사용형에서 자살 시도가 더 많다고 알려진다. 자살 예측 연구에 따르면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경우 예측 인자가 우울 증상의 정도와 약물의 사용으로, 신경성 폭식증의 경우 약물 사용 장애와 하제의 사용 등으로 보고됐다. 연령별로는 청소년기에 섭식장애로 진단된 경우 초기 성인기에 자살 시도를 할 확률이 5배 더 높아지며, 초기 성인의 경우 굶고 구토하는 환자군의 자살 위험도가 더 높다고 한다.</P>
<P>이외에 각종 성격장애 환자의 자살도 적지 않다. 일반 인구에서 성격장애의 유병률은 6-13% 정도인데, 자살 사망자의 31-62%가, 자살 시도자의 77%가 성격장애를 갖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성격장애 환자에게서 자살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 중 가장 예측력이 높은 것은 과거 자살 기도력이며, 이외에 우울장애, 항정신성 약물사용 장애다. 자살을 시도한 성격장애 환자의 대부분은 과거 자살 기도력이 있었다는 연구에서와 같이 많은 성격장애 환자들, 특히 경계선 성격장애 환자에서 과거 자살 기도력이 많이 보고된다.</P>
<P><STRONG>(6) 소결론: 정신 질환자들에겐 세심한 관리가 ‘필수’<BR></STRONG><BR>이상에서 우리는 자살의 병리적 원인을 기술했다. 그러나 정신병이란 실제로 확고하게 드러낼 수 없다는 특성이 문제다. 대부분의 자살 기도와 자살이 정신 질병과 관계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신병 환자가 모두 자살하지는 않으며, 자살자들이 모두 정신병자라 할 수도 없다. 다만 정신병리적 상태에서는 정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어렵기에 자살 위험이 가중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P>
<P>이런 문제는 극도로 화를 내는 사람이 갑자기 예기치 못하는 행동을 감행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우리는 화를 참지 못해 집에 불을 질러 가족을 죽이고 자신도 죽는 경우나 운전하다 갑자기 화를 참지 못해 가족을 태운 채 물 속으로 뛰어드는 경우를 뉴스에서 접하기도 한다. 이런 현상도 일시적이지만 정신이 이상 현상을 일으키게 된 것으로, 순간적으로는 병리적 증상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는 정신의 병리적 현상에서 자살 위험성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주변에서 정신이 문제되는 증상을 갖고 있는 경우라면 자살할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보살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P>
<P><STRONG>우울증 및 자살관련 상담문의</STRONG></P>
<P>한국생명의전화: 1588-9191, www.lifeline.or.kr<BR>한국자살예방협회: 1588-9191, www.counselling.or.kr<BR>한국상담치료연구소: 02-2202-3193, www.kocpt.com<BR>수원시자살예방센터: 031-214-7942, <A href="http://www.csp.or.kr/">www.csp.or.kr</A><BR><BR>출처 크리스천 투데이</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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