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6-17 18:58
[가정&육아] 학교 가기 싫어요." "그냥 내 방에 있을 거야!"
 글쓴이 : 신가회
조회 : 1,824  
아침마다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거나 아이가 제 방에 들어가 가족과 어울리기를 거부한다면 사회성 지수(표 참조)를 점검해보자. 한국청소년상담원(www.kyci.or.kr)이 은둔형 부적응 청소년 진단을 위해 2006년 개발한 것으로, 사회 생활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다. 한국청소년상담원 김태성 선임상담원은 "2005년 조사에서 인문계 고교생의 9.4%가 은둔형 부적응 청소년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중학생과 전문계 고교생까지 합치면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BR><BR>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가 1990년대 이미 사회 문제로 떠오른 일본의 경우 그 수는 전체인구의 1%인 13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KBS 추적60분팀이 2005년 특집방송을 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은둔형 외톨이가 10만명에 이른다고 보도한 바 있다.<BR><BR>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은둔형 부적응의 심각성을 인식했기 때문인지 최근 학교를 가지 않고,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는 자녀 문제로 상담소나 정신과를 찾는 부모들이 크게 늘고 있다.<BR><BR>우리나라는 최소한 사회적 접촉 없이 3개월 이상 집 안에 머물러 있고, 진학 취업 등 사회참여 활동을 할 수 없거나 하지 않고 있으며, 친구가 하나밖에 없거나 한 명도 없고, 자신의 은둔상태에 불안감이나 초조감을 느끼고 있는 경우를 은둔형 외톨이로 규정하고 있다.<BR><BR>동남신경정신과 여인중 박사는 "청소년기 학교에서의 부적응 등 대인관계의 어려움, 부적절한 양육 방식에서 기인한 유약한 성격 등과 함께 학력지상주의, 훌륭한 PC통신 인프라 등 사회문화적 요인을 발생 원인으로 보고 있다"면서 "혼자 있는 것이 편하게 느껴지는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과는 명백히 구별된다"고 말했다. 은둔형 외톨이 증상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학교에 가지 않는 것으로, 부모들이 자녀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이기도 하다. 자녀가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하면 부모들은 강제로 보내거나 체벌을 하게 마련이다. 여 박사는 "학교에 가기 싫어 하는 이유가 나름대로 있기 마련이므로 아이의 입장에서 들어주고 기다려 주라"고 조언한다.<BR><BR>자녀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거나, 학교 시스템이 마음이 들지 않아서, 공부하기 싫어서 등 이유를 말할 때 공감하면서 문제를 같이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화를 내거나 윽박지르면서 비난하면 아이는 말문을 닫고 본격적인 은둔을 시작할 위험이 있다.<BR><BR>김 선임상담원은 "은둔형 청소년들은 외부와 접촉을 피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 부모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므로 초기에 부모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BR><BR>우선 자녀를 어떻게 대해왔나 양육 태도를 돌아본다. 무관심하고 무기력하며, 칭찬도 벌도 주지 않고 비난만 일삼고, 자식을 믿지 못하는 유형이라면 당장 고쳐야 한다. 기분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일관성없는 태도도 자녀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BR><BR>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자녀와의 대화. 이때 지나친 강요나 잔소리, 다른 아이와의 비교, 자녀가 싫어하는 표현을 쓰지 말아야 한다. 말을 걸어도 반응이 없다면 편지 메모 이메일 등을 동원한다.<BR><BR>자녀의 독특한 행동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학교에 가지 않기 위해서라도 밤낮을 바꿔 생활하면서 씻지도 않고, 옷을 갈아입지 않기도 한다. 이럴 경우 잘 보이는 곳에 먹을 것, 갈아 입을 것과 함께 편지를 놓아둬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전한다. 또 자녀 통장을 마련해주고 매월 일정액을 송금해준다. 돈이 없으면 외출하고 싶어도 못하기 때문이다.<BR><BR>부모의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계속 빠지면서 방에 틀어박힐 때는 이미 중증으로 전문가 상담이 필수지만, 외부와의 접촉을 꺼리는 아이들을 상담소나 병원으로 데려가기는 어렵다. 국번없이 청소년전화 1388로 연락하면 가까운 청소년상담지원센터로 연결돼 필요할 경우 전문가를 가정으로 파견, 무료상담을 해준다. 외톨이 클리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동남신경정신과는 외톨이, 학교부적응, 등교거부, 게임중독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 모임을 무료로 열고 있다.<BR><BR>[출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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