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6-17 18:58
성격차가 너무나서 못살겠다구요?
 글쓴이 : 신가회
조회 : 1,533  
<P style="TEXT-JUSTIFY: inter-word; TEXT-ALIGN: justify">"이제는 도저히 못살겠어요. 달라도 보통 달라야죠. 이건 하나도 비슷한 부분이 없어요. 하루도 더 못살겠어요." 한마디로 말해서 성격차이가 너무나도 심해서 하루도 살아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뭐가 그렇게 차이가 나느냐고 물었더니 심지어 좋아하는 음식 종류부터 시작해서 TV 프로그램까지 사사건건 대립한다는 것이다. 공통적인 것이 있어야 사는 맛이 나는데 도대체가 맞질 않으니 못살겠다는 것이다.<BR><BR>그래서 "두 분이 연애하실 때 이렇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모르셨어요?"라고 물었더니 "사실 그때야 너무너무 신선해 보였었죠."라고 대답한다. 그때는 두 사람의 이러한 차이가 살기 힘들 정도가 될 것이라고는 아예 생각 조차도 못해 보았다는 것이다. <BR><BR>정말 그럴까? 두 사람의 성격차이가 너무 많으면 행복하게 살 수 없는 것일까? 분명한 것은 단연코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차이가 많기 때문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여지가 더 많다는 것이다. 두 사람이 너무 비슷하다면 그들의 삶은 단조롭기까지 할 것이다. <BR><BR>그러나 서로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조화를 이룰수가 있다면 다양한 삶의 원천이 된다는 것이다. 남편은 한식을, 아내는 양식을 좋아한다고 가정했을 때 서로 양보하고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는 부부라면 한번은 양식, 한번은 한식 음식으로 골고루 맛보며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조화를 이루어가지 못하는 부부라면 매주 서로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려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두사람 다 양식만 좋아하는 차이없는 부부라면 일평생 양식만 먹고 살지 않겠는가?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차이가 난다는 것이 오히려 복을 가져오는 비결이 된다. <BR><BR>예수께서도 제자들을 양육하실 때 이러한 서로의 차이를 너무나도 잘 활용하셨다. 다시말해서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셨을 때 상호 보완적이면서 서로를 세워주는 기가막힌 전략을 실행하셨다는 것이다. <BR><BR>극단주의자인 '베드로'와 보수주의자 '안드레'를 한 짝으로 만드셨는가 하면 나이 많은 '야고보'와 젊은 '요한'을 또 파트너로 삼으셨다. 그 뿐 아니다. 우둔한 '빌립'과 현명한 '바돌로매', 의심 많은 '도마'와 확신의 사람 '마태', 책임감이 충만한 '야고보'와 교리에 해박한 '유다', 열심당원인 '시몬'과 배반한 '가룟 유다'. 얼마나 절묘한 차이의 조화인가? 서로가 달랐기 때문에 그들은 상대방의 단점을 보완해 가면서 훌륭하게 하나님의 일을 해 나갈 수가 있었던 것이다. <BR><BR>부부도 마찬가지이다. 어차피 서로 다른 환경에서 20년 이상 살아왔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를 수밖에 없다. 당연히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애할때는,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눈에 뭐가 씌워져 있을 때는 자신하고 뭔가 다르고 차이가 나는 점 때문에 매력적이고 새롭게 마음에 다가온다. 그러나 그렇게 좋아 보였던 점들이 살다보면 '웬수'같은 것으로 변해 가고야 마는 것이다. <BR><BR>내 아내도 그랬다. 결혼전에는 내가 말이 없다는 것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입이 묵직한 것이 정말 좋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신혼의 깨가 쏟아지는 기간이 지나면서부터 "제발 말좀 하고 살자"고 얼마나 외쳐댔는지 모른다. 사랑하는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다 좋아 보인다. 그러나 사랑의 마음이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마음 속에서 까닭모를 분노가 솟아나고 또 그렇게도 좋아보였던 바로 그 점이 눈엣가시가 되어 나의 마음을 찌르게 된다. 그러다보니 '좋아보였던 당신', '사랑스러웠던 당신'이 점점 '꼴보기 싫은 당신', '쳐다 보기도 싫은 사람'으로 변해가게 되는 것이다.<BR><BR>그러나 이 점을 생각해 보자. 하나님께서는 왜 그렇게 서로가 차이가 나는 남편과 아내를 짝지워 주셨을까? 왜 나에게 이렇게 차이가 많은 사람을 붙여 주셔서 나를 힘들게 만드시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내가 다듬어져야 할 부분이 그렇게 많기 때문이다. 남편의 어떠한 부분이 나를 힘들게 만든다면 그것은 바로 남편의 그 부분을 통해 내가 다듬어지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BR><BR>부부 사이는 한마디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훈련하는 장이다. 따라서 내가 배우자와의 여러 가지 갈등들을 '훈련'이라고 생각하면서 슬기롭게 극복해 간다는 것은 곧 하나님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세우는 첩경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를 힘들게 만드는 어떠한 점이 돌발할때마다 오히려 그 점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 또 하나님께서 나의 어떠한 부분을 다듬어 주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그것은 곧 하나님께서 나를 지금도 잊지 아니하시고 사랑하고 계신다는 명확한 증거가 아니겠는가?<BR><BR>차이. 그것은 축복의 통로이다. 그것을 극복할때는 엄청난 하나님의 은혜가 쏟아지지만 포기하고 낙망할때는 예비된 복을 차버리는 우를 범하게 된다. 이래도 우리 부부는 성격 차이 때문에 못살겠다고 말하겠는가? 감사하라. 차이가 있음을 감사하라. 그것이 복받는 비결이다. <BR><BR>추부길 목사(한국가정사역연구소 소장)<BR><BR>[출처: 크리스천투데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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