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6-17 18:58
[교제&결혼] 30대 여성, 때 이른 우울증
 글쓴이 : 신가회
조회 : 2,052  
<IMG src="http://www.familyculture.net/bbs/data/writings/%bf%a9%bc%ba%bf%ec%bf%ef%c1%f5.jpg" border=0 name=zb_target_resize><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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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vAlign=top><FONT size=4><BR></FONT><BR><FONT size=3><BR>나도 대접받고 자랐는데… 육아는 어렵고 시댁은 불편하기만 </FONT><BR><BR><BR>육아·살림 불안증에 정체성 혼돈 동반 <BR>병원 찾는 20~30대 여성 크게 늘어 <BR>개인주의 첫세대… 여러 역할에 부담 <BR><BR><BR><BR>분리불안증에 아토피까지 심한 5세 아들 때문에 올 초 법률사무소를 그만둔 김은영(가명·35)씨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 “아이만 보면 화가 나요. 나만 영영 사회에서 뒤떨어질 것 같고요.” 지난해 시댁과 살림을 합친 라디오 방송작가 나윤정(가명·36)씨도 마찬가지다. “육아 때문에 합쳤는데도 퇴근 시간만 되면 우울해요. 거기선 내 이름은 없고 누구의 아내, 며느리로서만 존재하니까요.” <BR><BR><BR>30대에 우울증을 앓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지금까지 여성 우울증은 폐경으로 인한 ‘생물학적 우울증’을 앓는 40~50대 갱년기 환자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을 찾은 20~30대 여성들 숫자는 331명. 40~50대(495명)의 절반을 훨씬 넘어섰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는 더하다. 2007년 1~10월까지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30대 여성 숫자는 627명. 2002년 442명에서 42% 증가한 것으로, 40대가 817명에서 888명으로 소폭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BR><BR>원인도 갱년기와는 다르다. “자식들이 떠나간 뒤 인생의 허무를 느끼는 40~50대의 ‘빈 둥지 증후군’과 달리 육아·살림에 대한 불안증, 정체성 혼돈을 동반한 심리적 우울증이 대부분”이라는 게 세브란스 병원 남궁기 교수의 설명이다. “70년대 이후 세대들은 교육열 높은 부모 밑에서 공부만 열심히 했지 육아나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학습 받은 게 없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결혼하면 우위에 선 시댁과의 관계에 좌절하고, 아기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몰라 무기력감에 빠져들죠.”<BR><BR><BR><BR>◆그녀들은 왜 동방신기에 빠져버렸나?<BR><BR>이런 현상을 설명하는 석사논문이 올초에 나왔다. 이화여대에서 ‘30대 기혼여성의 팬덤과 나이의 문화 정치학’이란 제목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오자영씨의 논문이다. 팬덤(fandom)은 특정 인물이나 작품을 광신적으로 추종하는 현상. 이 논문의 부제는 ‘동방신기 팬덤을 중심으로’다. 동방신기와 30대 기혼여성 사이에 대체 무슨 관계가 있기에? “아이돌 스타 동방신기의 팬덤이 10대보다 30대 전업주부들로 상당수 이뤄져 있다는 사실에 놀라” 논문 주제를 정했다는 오씨는 “이들은 결혼 후 가정이라는 사적 공간에 머물면서 고립감·우울감을 느끼다 팬이라는 가상의 네트워크를 통해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BR><BR>‘우리’보다 ‘나’가 우선인 개인주의 첫 세대에 속하는 30대들의 우울증에는 어른 되는 게 불편한 일종의 ‘피터팬 증후군’이 녹아있다는 주장도 있다. 연세대 인간행동발달연구소 최윤식 연구원은 “앞 세대들이 진학·취업 등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스스로 내렸다면 부모 의존도가 높은 30대 이후 젊은 세대들은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저런 역할을 떠안다 부작용이 생긴다”고 말한다.<BR><BR>우울증을 앓는 20~30대 남성 환자 수 역시 적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찾은 남성 우울증 환자(667명) 중 35%가 20대(133명), 30대(102명)였다. 일본의 정신과 의사 사이토 다마키는 “지금의 50대는 그들이 30대가 되었을 때 ‘나는 어른’이란 생각을 했는데, 요즘 30대는 50대가 되어서야 ‘나는 어른’이란 자각을 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서울 목동에 사는 주부 정지영(가명·30)씨는 자궁 외 임신으로 둘째를 유산한 뒤 우울증에 빠졌다. 아이를 잃은 슬픔 때문이 아니다. “시어머니가 ‘유산이 벼슬이냐? 제발 어른답게 행동해라’ 하시는데, ‘어른’이란 대목에서 확 얹히더라고요. 아직 내가 엄마란 사실도 실감 안 나는데요.” <BR><BR>◆인생의 자연스런 고비, 성장 기회로 삼아야 <BR><BR>부모 코칭(coaching) 전문가 전효실씨는 “문제는 자신의 고민을 남편과 가족에게 털어놓지 못한다는 데 있다”고 말한다. “그보다 더 힘든 상황도 어머니들은 견뎌냈고, 이웃집 여자들도 너끈히 하고 있는데 나만 왜 이러나 하는 자괴감에 빠지는 거죠.” <BR><BR>우울감을 자녀에 대한 교육열로 해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방식은 매우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세브란스병원 남궁기 교수는 “엄마로서 자식을 위해 희생한 데 대한 보상 심리가 작용하다 보면 오히려 우울증이 심화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깊은 우울증이 아니라면 소규모 부모 코칭 같은 데 참여해 고통을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TD></TR></TBODY></TABLE><BR>[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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