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6-17 18:58
[교제&결혼] 부부란 쉼 없이 얘기하는 동행자
 글쓴이 : 신가회
조회 : 1,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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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ODY>
<TR>
<TD><IMG style="CURSOR: hand" _onclick=window.open(this.src) src="http://www.healthyfamily.or.kr/bbs/data/family/1148444997/1.jpg" border=0 name=zb_target_resize><BR></TD></TR></TBODY></TABLE><!----><BR><BR>&nbsp;“그대(아내)의 변덕을 사랑하고, 그대(남편)의 서툼을 사랑합니다. 우리는 서로의 꿈을 존중합니다. 서로의 다름을 존중합니다.”(함께 만든 혼인서약서) <BR><BR>지난 21일은 부부의 날, 3년 전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을 빚어 만든 법정기념일이다. 그러나 이 젊은 부부는 애면글면 ‘함께 동행하는 둘’일 뿐이다. 이번 5월, 정확히 결혼 2돌째를 맞는 아내 이숙현(29), 그리고 이진우(32)씨. <BR><BR>청혼은 남편 몫이었다. “나와 같이 끝까지 걸어주지 않을래?” 몇날을 담금질했던 탓일까. 연애만 3년째였는데도 퍽이나 서툴렀다고 아내는 되뇐다. 외려 더 무관심한 하나보다, 쉼없이 얘기해야하는 동행은 그렇게 시작됐다. 지금은 셋이 걷는다. 지난 3월 딸 해랑이가 태어났다. <BR><BR>다음달이면 부부의 삶은 통째 바뀌게 된다. 시부모가 경영하던 유치원을 물려받아 남편은 유치원 경영자로, 아내는 그곳의 교사로 나서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부부는 오랜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시부모가 있는 경북 구미시에 새 둥지를 틀었다. <BR><BR>다니던 대기업을 그만 둔 진우씨가 말했다. “직업이 도구가 아닌 삶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둘은 입을 맞춘 듯 말을 이었다. “아이들은 늘 변하니까 그만큼 우리도 자랄테죠. 자란 만큼 아이들을 더 가르칠 수 있고 그게 바로 평생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BR><BR>사실 숙현씨에겐 보통 부담이 아니었다. “혼담이 오갈 즈음 시어머니가 유치원 교사가 되서 가업을 이어줄 수 없겠냐고 물으셨어요.” 당시 26살 숙현씨는 소설을 준비하던, 차라리 꿈 꾸는 소녀였다. <BR><BR>남편은 곧 대학원 아동복지학과에 입학했고, 아내는 유아교육과로 편입했다. “많은 걸 배웠어요. 교육이 변화의 시작이고, 그런 점에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예술처럼 보였어요.”(숙현) <BR><BR>부부의 인연은 2000년까지 거슬러간다. 당시 건국대와 이화여대를 다니던 부부는 유네스코가 ‘평화’를 주제로 마련한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에서 함께 상을 받았다. 에세이를 볼 수 없겠냐며 숙현씨에게 접근했던 진우씨의 속내를 유네스코만 빼곤 다 알았을 법하다. <BR><BR>2004년 결혼식엔 주례가 없었다. “결혼을 찍어내는 공장이 싫었다”는 부부는 식 내내 하객들을 마주본 채, 친구들과 함께 연극, 노래 따위 온갖 축제로 자신들을 축복했다. 이들은 “결혼식이야말로 우리 부부가 함께 소통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 가늠하는 첫 실험이었다”고 말했다. <BR><BR>세계 최저치의 출산율로 나라가 떠들썩했다. 진우씨는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이 사회 전체적으로 줄었다는 뜻이 아닐까”라고 되물었다. 그리고 부부는 말했다. “노력했는데 아이가 잘 안생겼어요. 걱정하고 힘들었죠. 그러다가 아이를 갖는다는 건, 우리의 삶에 아이를 초대하고 우리가 아이의 삶에 초대되는 일이란 말을 들었어요. 아, 아이가 우리를 초대할 때까지 기다려야하는구나….” 그래서 “생명은 경이롭다 ”면서도 “행복하게 낳아 기를 수 있는 사회 환경이 중요하다”고 숙현씨는 말했다. <BR><BR>그나저나 태어나는 아이들이 많아야 계속 동행도 하고, 뭐든 가르칠 게 아니냐고 짓궂게 물었다. 부부가 한참 웃는다. “친구들도 걱정하더라고요. 사양 사업에 뛰어드는 거라구. 그래서 우리가 셋 정도를 낳으려고요.” 천상 해랑이는 유치원이 제 집이다. <BR><BR>[출처 : 한겨레&nbsp;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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